루소는 디드로와 달랑베르 등 이른바 '백과전서파'들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개인적인 감정의 차이도 있었지만, 서로가 지향하는 사상의 방향이 달랐던 것이다. 그는 "진리를 위해서는 목숨을 바친다"는 생각으로 그들과 절교한 뒤 엘미타쥬를 떠나 근처에 있는 몽루이로 옮겨 갔다.
몽루이로 옮겨온 1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늘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 말은 즉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내가 불행하기에 행복을 계속해서 갈망하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것처럼 현재에 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 이제는
맺어 정치사회를 설립한다는 홉스․로크에서와 같은 유명한 이론구성은 사용되고 있지 않다. 홉스와 로크는, 정치사회를 형성하면 인간의 자유나 사회적 평화가 확립된다는 낙관론이지만, 그들보다 약 1세기 늦게 태어난 루소에게 영국의 정치상태는 민주주의적이라고 생각될 수 없었다.
역사에 남았다. 아무도 피 흘리지 않고 평화롭게 이루어졌기에 ‘명예혁명’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영국과 몇몇 작은 공화국을 뺀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왕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했다. 1789년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나 세상이 뒤집어질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왕을 신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