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면서 새로운 민족 연극의 양식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마당극은 우리시대의 새로운 민중연극으로서, 우리 전통극의 새로운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마당극의 무대극의 대립개념으로서 살펴보는 것이 유용하다. 무대극은 원시공동체사회가 고대 사회로 이행해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연극이다.
마당극은 우리 연극사에서 사회극과 무대극/미학극의 상호 의존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우리 신극사 이후 비로소 마당극에 와서야 우리는 터너가 말하는 ‘사회극’과 ‘예술극’의 조화로운 상호 관계를 어느 정도나마 확실하게 회복할 수 있었다는 점
축제나 행사에서 하는 마당극은 행사의 다른 프로그램과 어우러져야 하며, 관중을 연극 공연으로 이끌어오고, 연극이 끝난 후에는 생활로 되돌아가게 하는 장치들이 필요하다. 관중이 흩어져 있으면 풍물패를 앞세운 길놀이를 하거나, 모인 관중에게는 그들이 극 진행과정에서도 집단성과 자발성을 유
마당극이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그리고 마당극이 연결고리로써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를 짚어보고 가능성을 예견해 본다.
논지전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전통극의 역사를 살펴본다.
'한국의 전통극은 중국의 것이 뒤늦게 들어온 탈춤이나 꼭두각시 놀음 정도 밖에 없
축제는 의도적으로 꾸며지기도 한다. 공연예술에 있어서 무대나 객석과 같은 ‘공간’은 연극의 형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토대이다. 마당극이 ‘마당’ 혹은 ‘판’이라는 열린 공간을 선택한 것은 마당극의 양식적 성격을 근본적으로 결정하는 요체이다.
초기에 과천에서 공연된 마당극은 탈춤,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