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대의 보편적 경향인 여성주의적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못한 점 역시 거론되어질 수 있는 항목이다.
언어를 등불로 볼 때 삶의 현장인 이 무명의 세계는 언어가 구원자다. 적어도 식민지의 어두운 현실에서 『님의 침묵』의 시편들로 만해는 그 일을 해냈다고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
시인이 아니요, 일생을 종교적 구도정신과 조국 광복의 염원을 안고 살다간 시인이다.
따라서 그의 시 또한 이러한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그는 침묵의 시대, 모순의 시대 속에서 님의 침묵을 통하여 부멸의 민족혼을 발굴 고양시킨 탁월한 시인이다.
만해 한용운의 시세계를 한마디로 대
시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였다. 어렵고 힘든 현실을 종교적 승화를 통해 극복하려 하고 불의에도 절대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엿 볼 수 있다. 이렇듯 한용운의 문학작품에는 시대적 상황과 자신의 불교적 사상과 독특한 표현방식이 조합하여 그의 문학작품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제3절 운율을 통해
사상, 민족사상과 민중사상으로 요약되는 불교적 세계관과 독립사상은 한용운문학의 뼈대이자 피와 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의 문학은 불교사상과 독립사상, 문학사상이 삼위일체를 이룬다는 점이 특징이라는 뜻이다. 1926년에 간행된 《님의 침묵》은 이별하는 데서 시작되어 만남
님의 침묵』의 영향 관계는 만해의『님의 침묵』에 수록된 「타골의 시를 읽고」에서 구체적으로 표출되어 있다.
『원정』은 <원저자의 서언>(역자의 한마듸 - 목차 - 시본문 - 1. 아무쪼록 비애를 - 85. 독자여 이로부터) 순으로 짜여져 있다. 『님의 침묵』역시 <군말>-차례-시본문 및 「독자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