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가 파고든다. 그 짜증스러운 기분의 이면에는 불쾌감이 아니라 일종의 들뜬 기대감이 담겨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한 사막적인 것에 대한 동경은 ‘모래의 여자‘ 작품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작품 속의 주인공은 일년 내내 매달려 있기만을 강요하는 현실의 답답함과는 다른, 끊임없이 유
마을
8월 오후, 남자 니키 준페이는 사흘간의 휴가를 얻어 모래사막에 서식하는 곤충을 찾아 나섰다.
곤충을 찾던 중 모래 언덕에 가난한 부락에 도달한다.
그리고 한 노인으로부터 하룻밤 묵어갈 집을 안내 받았다.
사다리로 모래 벼랑을 타고 내려간 그 집에는 아담한 여자가 살고 있었다.
모래의 여자』 출간을 통해 비로소 세계적인 작가로 급부상하는데, 영화화되기까지 하여 1973년 <아베 코보 스튜디오>를 설립, 다수의 자작 희곡을 연출하면서 극작가로도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1993년 급성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전후에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 초현실주의적 수법으로 인간 소외, 정
*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 曰,,
“문학이란 주먹으로 뒤통수를 때리는 것이어야 하고”
“얼어붙은 바다 위를 내리치는 도끼와 같은 것이어야 한다”
즉, 그에게 문학은 종래의 모든 고정된 사고의 틀을 깨고 석고처럼 마비된 인간의식에 충 격적 효과를 가할 수 있는 것.
* 아베코보(安部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