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 도망을 미루지만 소설 끝에 그는 결국 도망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종신고장이 나온다.
모래 안의 세계와 모래 밖의 세계는 상반되는 세계처럼 보였지만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의 세계와 밖의 세계가 같은 것이다.
◈ 카뮈의 ‘시지프스의 신화’ 와 아베보코의 ‘모래의 여자’
작품활동을 하여 1951년 「빨간 누에고치」로 제 2회 <전후문학상>을, 「벽-s.카르마 씨의 범죄」로 제 25회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하였다.
1962년 『모래의 여자』 출간을 통해 비로소 세계적인 작가로 급부상하는데, 영화화되기까지 하여 1973년 <아베코보 스튜디오>를 설립, 다수의 자작 희곡을 연출하
, 사건 전개가 아니라 마을 주민 한사람한사람을 관찰하고 소개하면서 그들의 삶을 엿보고 이야기하고 부대끼면서 자신(문기사)이 있어야 할 곳을 찾고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이다.
2. 아베코보의 ‘모래의 여자’
작품은 한 남자의 실종 사건이 근간이 된다. 주인공은 잿빛 일상에서 도
작품자체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는 모래의 여자, 이 작품은 아베코오보의 성장과정과 그리고 그가 살았던 공간에서도 많은 소재를 가지고 온 것을 작품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베코보는 어떤 작가로서의 삶을 살았고, 모래의 여자라는 작품이 그에게 준 영향은 어떠했는지를 먼저 살펴
1. 작가 및 작품 선정 이유
아베코보는 무국적적인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어떤 일본적인 가치관이나 모습을 그리고자 하는 의도로 쓰여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베코보가 일본인인 이상,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그의 작품 속에도 일본적인 모습과 생각이 남아 있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