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주격을 그리고 ‘은/는’은 주제를 나타낸다고 제안하고 있다3).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을 단순히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있다. 많은 경우 ‘이/가’가 주어와 주제를 나타낼 때 쓰이고 있고, ‘은/는’도 주어와 주제를 모두 표시하는데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표현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머릿속에 들어 있는 내용들이 문자로 전환되는 과정이므로 정확하고 효과적인 표현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고, 문장을 정확하게 구사해야 한다. 같은 생각이라도 표현하기에 따라서 그 의미와 효과가 달라지므로, 가능한 한 참신하고 변화 있는 표현을
문장을 즐겨 쓰는 경향을 보인다. 언어란 사회적인 산물로, 우리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우리의 국어도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며, 우리의 사상 감정을 보다 수월하게 표현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음을 살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국어에는 많은 문제가 가로놓였음도 볼 수 있다.
의미 작용의 과학으로 이해. <의미론 시고>에서 ‘sémantiqe’라는 술어를 사용하였다. 이 책이 커스트(1900)에 의해 번역되면서 ‘semantics’라는 술어가 나타난 것이다. 어휘의미의 연구와 관련된 학문을 가리키는데 이 술어 이전에 라이지히가 소개한 ‘semasiology’라는 술어가 있었다. 두 술어가 경
의미만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문장이라면, 비국어적 문장 구조도 그대로 용납하는 경향이 있어왔다고 할 수 있다.
본 고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대학교 1학년 수준의 작문을 토대로 고등학교 정규과정을 마친 학생들의 오용사례 중 문장차원인 <주어·서술어 간의 부적절한 호응>을 중심으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