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드르디 혹은 태평양의 끝, (Vendredi ou les limbes du Pacifique)>을 읽고 나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를, 또한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지를 느끼게 되었다. 우리 인간은 스스로가 만들어 낸 제도(制度)와 문명(文明)을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가지만, 그 얼마나 우매한 짓이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비평가들 사이의 차이를 심화시켰던 때에 뚜르니에의 작품이 독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이다. 문명인 중심으로 읽혀왔던 디포의 소설을 원시자연 중심으로 완전히 뒤바꾼 이 작품은 방드르디(프라이데이)가 오히려 로빈슨을 가르치고 원시성이 문명을 극복한다는 내용으로 다시쓰기의 방식을 채택하고
프랑스문학 (-文學)
프랑스와 프랑스어권 지역에서 프랑스어로 씌어진 문학작품의 총칭. 스위스·벨기에·캐나다·아프리카지역 등의 문학작품에 프랑스어가 사용되는 나라들도 포함될 수 있으나, 문학적 연관성이나 각 나라의 독자적 문학 전통에 따라 프랑스문학 범주에 속하는가를 판단한다. 문
Ⅱ. 본론
1. 포스트모더니즘
1) 개념
포스트모더니즘 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되는 것 중의 하나는 아직도 이 개념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개념은 문학, 철학, 사회학과 더불어 예술일반에 적용될 수 있으면서도 적용분야에 따라 그 의
진리와 가치의 객관적 실재를 부정함으로써 우리 삶의 전통을 무너뜨리는 해체주의의 측면이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와 미셸 투르니에의 소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비교하면서, 후자의 작품에 나타난 포스트모더니즘적 특징들에 대해 설명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