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를 ‘브랑크의 시대’라고 하였다.
한편 문학가로서 책임을 느끼고 이 시기의 문학을 증언해야겠다는 입장이 장덕순에 의해서 나타났다. 장덕순은 백철의 입장을 비판하였다. 즉 역사가 행위된 시간상에 ‘블랭크(blank)’나 ‘갭(gap)’이 있을 수 없다고 본 그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살려서 이
고려 말기 문학론에 있어서 用事論용사론과 新意論신의론의 현황을 알려주는 좋은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제현은 韓愈한유·李白이백 등의 당대 시인들을 비롯한 유명한 중국 문인들의 시를 거론하기도 하고 鄭知常정지상을 비롯한 우리나라 시인들도 거의 망라해서 그들의 시에 대한 평을 하고 있
고려 중엽 이후로부터 조선 초기에 걸쳐 주로 한학자들에 의하여 읊어졌는데, 고려시대의 것으로는 고종 때의 제유(諸儒)의 작으로 알려진 <한림별곡(翰林別曲)>과 고려 말의 안축(安軸)이 지은 <관동별곡(關東別曲)>·<죽계별곡>등이 있으며, 조선시대의 것으로는 권근(權近)의 <상대별곡>, 변계량의 <화
Ⅰ. 서론
고려시대는 한국문학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한시는 모든 體를 다 갖추어 화려한 꽃을 피웠다. 시화의 출현은 그 좋은 증거 중 하나이다. 시화는 시의 발달에서 연유하지만 시학에 이바지한 바가 큼도 사실이다. 고려시대의 시화는 우리 문학사에서 처음 전개된 일이요, 후대시화
2. 조동일의 국문학사 시대구분 방법
조동일은 <<한국문학통사>>를 쓰기 시작할 때 기존 작업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했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설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 단순하고 명료한 작업에서 출발해서 문학의 시대적인 변천을 다면적으로, 총괄적으로 파악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