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대해 회의하고 부정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도회살이의 부도덕성과 불합리성, 불의, 불공평성 같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하지만 그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글이 ‘진정성’에서 멀어져 간다고 느낀다. 그래서 도망치듯이 벗어나온 고향을 다시 생각한다. 힘겨웠지만, 머리로는
, 2007년 11월 28일.
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7월 「이상한 선물」을 집필하는 도중 폐암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고, 투병 중에 나머지 소설들을 완성해서 소설집을 낸 것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을 내놓으며 한국 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가 이청준은 이제 항암제를 맞으
이청준이다. 이들은 당대의 현실을 바라보고 자신의 사유세계와 접목하여 나름대로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특히 이 작가들의 한 가지 수렴점은 서두에서 언급한 서울을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자체 또한 제각각의 모습을 나타내지만, 변두리에서, 중심에서 혹은 서울과 고향을
론>, <당신의 자리>,
<수렁의 깊이>를 발표.
8개월간 다니던 잡지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에 복학.
1987년 문학과 공부와 생활이 뒤엉킨 채로 두 학기를 버티다 가을 학기에 다시 휴학.
단편 <신들의 질투>, <못>, <눈초리>, <겨냥>(후에 <용병>으로 개작),
<무서운 강물>, <타이피스트
이청준은 그 순간을 “고향시절과 거기서 품어온 남루하기 그지없는 꿈까지도 가차 없이 함께 내던져진 격이었다”고 회상한다. 이 일을 계기로 이청준은 자랑스러운 도회인의 삶의 길을 떳떳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1957(19세) 광주일고에 입학. 고3때 문학과 진학을 결심한다. 이유는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