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즈데일 영혼에 밀착하여 피를 말리던 그가 딤즈데일이 마침내 교수대에 올라 자신의 죄를 대중앞에 고백함으로써 그의 복수대상을 잃게 되자, 거머리가 피를 빨아먹을 대상을 잃고 말라죽듯이 그대로 시들어 사라지는 상징적 비유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그러나 칠링워스도 처음부터 그러한 악인은
딤즈데일(Arthur Dimmesdale), 펄(Pearl), 로저 칠링워스(Roger Chillingworth) 또한 결코 한 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는 풍부한 상징성을 갖는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위의 세 가지 상징과 상징적 성격을 띤 네 인물들에 대한 논의가 주가 된다.
본 비평의 목적은 간음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인간과 자연, 개인과
Nathaniel Hawthorne의 작품 는 원작과 영화 모두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에 나타난 작가의 뛰어난 묘사 및 비유에 매료되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영화 은 원작소설과 많은 차이점이 있었지만 영화 역시 좋은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유
헤스터 프린은 나무랄 데 없는 미인이며, 윤리 의식도 갖고 있는 여인이다. 그래서 간통의 형벌로 가슴에 붉은 A자를 달고 다녀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녀를 죄인 아닌 죄인으로 만든 것은 편협한 청교도 사회의 모순일 뿐이다.
그녀는 주홍 글씨에 차츰 자신을 얻고, 타인의 숨겨진 죄과에 감응하
자유로울 수 있다면, 우리의 고전과 타국 문학의 비교는 우리 고전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세계 문학 속에서의 보편성을 확인하는 데 이바지하는 작업일 수 있을 것이다.
그를 위해서 부족하나마 우리 문학인 『운영전』과 미국 문학인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를 비교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