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과는 달리 현모양처주의로 변질되면서, 여성들의 사회적 자각과 개방에의 계몽과는 반대로 실제 여성들의 생활은 사회제도와 가정 속에 속박되어 있었고,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치요는 한 가정의 호주로써,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미도리는 이런 유곽 생활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이런 밝고 명랑한 성격의 미도리와 쇼타로와 상고로는 친구이다. 그와 반대로 자신이 아이들의 우두머리라고 생각하는 조키치는 쇼타로와 싸우기 위해 보통 아이들보다 키가 크고 공부를 잘하는 신뇨를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신뇨가 조키치를 도
모습이 잘 드러난 대목. 또한, 당시에는 결혼한 여성의 친정과의 왕래가 자유롭지 못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혼의 허락을 받기 위해 친정을 방문한 오세키에게 있어 위와 같은 부모님의 따뜻한 환대는, 자신의 이혼으로 친정의 평화는 깨지게 된다는 심적 갈등을 극대화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가 되고
만한 단편 작품들이 나오게 된 히구치이치요의 죽기 전 14개월, 유곽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사랑과 성장을 그려낸 「키재기(たけくらべ)」, 창부들의 삶과 의식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일본 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흐린 강」,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매미」, 「십삼야」등이 있다.
자신의 비밀을 작품에 과감히 드러내는 사소설(私小說)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것은 원래 서양의 낭만적 개인의 발견에서 나와서 자연주의적으로 묘사하는 방향으로 나갔다. 주석 1번과 동 서적 P1107~1108
후에 낭만주의와 자연주의가 병존하며 20세기에 들어오면서 겨우 문어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