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은 나이든 사람이나 보는 드라마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사극을 재미있게 보면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알아가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극의 긍정적인 기능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사극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공연한 역사왜곡 문제이다. 학계와 역사학
사극 연출진과 드라마 작가가 맞대응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극을 ‘과거의 사실을 살펴봄으로써 현재를 위한 하나의 교훈을 이끌어 내기 위한’ 성격의 것으로 봄으로써 그 고증의 진실성과 역사 전달의 정확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극의 하나로써 TV 드라마라는 미디어의 성격을 더욱 중
해신>의 열풍이 퓨전사극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오게 되었다. 2004년 겨울부터 뜨거운 바람을 불고 온 드라마 海神이 지난 5월 26일 30% TNS 시청률 조사 (www.tns.co.kr)
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되었다. 드라마 해신은 장보고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그를 중심으로 한 갈등과 사건,
속의 신데렐라처럼 자기의 인생을 뒤바꿔 줄 왕자를 기다리는 신데렐라의 환상을 깨지 못하는 것이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문화 권력, 특히 드라마에서 남성 중심의 사고방식이 신데렐라를 끊임없이 확대재생산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21세기 정보통신 사회에서 더 이상 신데렐라가 설 자리가 없는
<말아톤>, <너는 내 운명>, <청연>등에서 보이다가 <왕의 남자>에 이르러 절정에 다다른다. 비단 영화계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가잔 친근한 매체인 TV브라운관에서도 팩션 드라마, 팩션 다큐멘터리 물(物)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처럼 부지불식간의 팩션은, 우리들 삶속에 깊숙이 존재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