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거두었다.
최근 미야자키는 최초로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원령공주 もののけ姬>를 발표했는데, 이 작품은 그의 최초의 시대극이자, 제작비 20억엔, 구상기간 16년, 작화장수 14만4천장 등으로 일본애니메이션 역사를 다시 쓰게 한 대작이다. 흥행에서도 1400만명 이상을 동원한 기록을 세웠다.
비행 신은 영상적인 체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자유를 느끼게 해 준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서의 작은 비행정 메배의 상쾌하고 원초적인 비행이야말로 늘 우리가 꿈꾸었던 유년시절의 꿈이자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기도 하다. 우리는 미야자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비행
아니라 성인들도 그의 작품에 열광하게 만든다. 지난 97년 개봉된 <모노노케 히메>가 전국 1400만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그의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게다가 이는 이른바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미야자키 표’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일본 제국에 대한 향수를 역설적으로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처럼 자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작품이 더 많다.
2. 인간에 대한 풍자 - 의인법 vs 은유법
미국산 애니메이션이 의인화를 잘하는 반면, 아니메는 은근한 비유를 즐긴다.
<토이 스토리> <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미래소년 코난, 고양이의 보은등 ) 중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모노노케 히메 ( 원령공주)에서 가장 뚜렷히 작가의 메시지를 접할 수 있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러한 미야자키 하야오를 통한 일본애니메이션 산업 현황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