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일본의 체제에 잘 순응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면 이런 경험이 해방 이후에 신동엽이 민족적 주체성을 탐구하고 나아가 동학을 연구하면서, 민족서사시 ‘금강’을 쓸 수 있었던 바탕이 된 것은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 보았다. 소학교
서사시『동명왕편』을 들 수 있다.
2. 민족서사시 『동명왕편』
이규보의 『동명왕편』은 고구려 건국 시조 동명왕의 영웅적 행각을 노래한 장편 서사시로 총 길이가 5언 282구이고 구성은 동명왕 탄생 이전의 계보를 밝히는 서장, 출생, 시련, 투졍, 승리를 영웅의 일생에 맞춰 노래한 본장, 동명
이규보의 삶과 민족서사시 동명왕편
>> 이규보가 살던 역사적, 사회적 배경
이규보가 살던 시기는 고려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던 때이다. 그는 1168년에 태어나 1241년에 운명하였는데 이 기간 동안에 고려사회는 시련과 절망이 되풀이되었었다. 1170년 정중부의 난은 귀족통
Ⅰ. 개요
전후 일본이란 민족국가의 틀안에서 단일민족이데올로기에 의해 그 존재 조차 부정당하면서 세계로부터 고립되어 있던 아아누민족이 소수민족으로서의 존재를 확인하고 정치의 장에서 목소리를 내게 된 것은 국제화에 밀려 낮아진 국경을 넘어서 세계각국의 선주민 소수민족과 손을 잡았
Ⅰ. 개요
악마의 출현, 그리고 천상도 지상도 아닌 새로운 공간인 지하의 출현 등, 이것들로 인하여 인간세계는 비로소 의미 있는 공간이 된다. 이제 신들이 사는 천궁이 아닌 인간세계가 악마의 탈취공간이 된 것이다. 탈취공간이 된다는 것, 그것은 그러한 세계에 산다는 것 자체가 매우 두려운 것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