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민중가요의 사회 역사적 성격
민중가요는 한국 현대사의 특정 시기에 출현했다가 사라진 일시적인 문화 현상으로 느끼지만, 멀리 보자면 인류 선사 시대의 제사의식에서 출발해 가깝게는 일제 강점기와 독재정권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통제와 억압에 의해 왜곡된 민중의 역사
가요에 나타난 남녀서사: <황조가>를 중심으로
<황조가>가 치희와의 이별을 경험하고 부른 노래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남녀관계의 선택성과 가변성의 문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황조가>는 부부단계의 서사보다 오히려 남녀영역의 서사이다. 이는 서사의 영역은 서로 다층적으로 드러날 수 있음을 보
가요, 재담 등의 출입은 상당히 개방적이다. 둘째, 주제에 있어 양면성을 지닌다. 셋째, 문체에 있어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문어체와 구어체가 복합된 이중적 문체를 사용하는데, 문어체는 이른바 문자가 많이 사용된 국한문 혼용 투의 문체이며 구어체는 일상적인 우리말 위주의 문체이다. 또한 대개
가요는 학문적 분석 또는 연구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가 최근 들어 몇몇 연구자들(김광해,1999; 김희정,2000; 이영미,1998)에 의해 연구 대상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대부분 국문학이나 평론의 관점에서 수행되고 있어 대중가요 속에 내재되어 있는 문화적․심리적 측면
Ⅰ.민중과 민중예술
① 존재양상에 있어 전통사회의 민중예술은 사람들--특히 그 주된 담당 주체였던 '일반 민중'--의 삶과 자연스런 '일체'를 이루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노동'을 비롯하여 놀이, 제의 등 삶의 주요한 과정이 두루 민중예술과 맞물려 있었다. 노동에 있어서는 으레 민요가 불려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