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주의를 북한이라면 공산주의를 강요받는 시기였다. 1950년대의 사회구성원들은 이데올로기로 인해서 선택의 권한이 존재하지 않았다. 즉, 거대한 집단의 요구에 의해 개인적 욕구가 제한을 받고 삶의 고통으로 다가왔던 시기였던 것이다.
선우휘도 어떤 면에서는 다양한 가치를 찾고자 했지만 전
이데올로기를 선양하는 계급적 민족문학이 양대 지향성을 보이던 한국문학은 6·25로 그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내적 세계, 자아로의 칩거와 인간존재의 의미를 해명하는 경향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 해방 이후에 등단한 손창섭, 장용학, 김성한, 이범선, 선우휘 등이 신세대를 이루면서 전후 문
Ⅰ.6·25 전쟁의 배경
한반도는 동북아에서의 전략적 가치 때문에 주변국들의 침략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주변국들의 힘의 각축장이 되어 왔다. 중국· 일본· 소련 간에 일어난 아시아에서의 주도권 쟁탈전은 누가 한반도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느냐가 언제나 핵심적인 쟁점이 되어 왔다. 종전이
행동주의 작가’ 그리고 ‘반공주의 작가’라 일컫게 되었다. 그의 작품들『불꽃』, 『테러리스트』등을 보더라도 강한 반공의식과 그로 인한 행동성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선우휘를 행동주의 작가라고 단정하기에는 논리적으로 그 타당성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불꽃』에서 주인공 고현이 동굴
사회주의 사상 문제를 문학의 소재로 취급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러한 이념으로부터 도피하였다. 한국의 전후문학은 전후 현실의 황폐성과 삶의 고통을 개인의식의 내면으로 끌어들이고 있지만,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정면으로 파헤치지 못한 채 정신적 위축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한국 전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