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휘도 어떤 면에서는 다양한 가치를 찾고자 했지만 전쟁이라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자기만의 자유를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상실하게 되었고 작가가 추구하는 자유의 가치를 훼손하게 한 대상을 거부하는 정신적 저항으로서 반공주의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선우휘가 반공주의를 지향하
소설사의 지평에서는 1970년대 분단 소설의 성과와 의미를 살피고, 박완서 작가를 중심으로 반공주의와 자전소설의 형식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그리고 7차 교과과정의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분단문학이라는 차원에서 연구하여 그 속에서 취해야 할 문학 교육과 교사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였다.
반공의식과 그로 인한 행동성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선우휘를 행동주의 작가라고 단정하기에는 논리적으로 그 타당성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불꽃』에서 주인공 고현이 동굴에서 보이는 모습은 적극적인 행동의 결과보다는 소극적인 행동의 의지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작품 속 주인공들
선우휘를 반공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행동주의 작가라고만 평가해서는 곤란하다. 그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언론인으로서 작가생활을 했다고는 하지만, 초기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작품의 주제가 단순한 반공이념의 행동주의는 아니라고 보인다.
여기서는 그의 초기작품 속에 나타나는 선우휘의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내적 세계, 자아로의 칩거와 인간존재의 의미를 해명하는 경향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 해방 이후에 등단한 손창섭, 장용학, 김성한, 이범선, 선우휘 등이 신세대를 이루면서 전후 문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게 된다. 이들은 거의 비슷한 세대에 속하며 일제 식민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