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 인정 미화(人情美化)나 서정 미학이 주조를 이룬 수준 높은 단편소설
제3기 : 장편 작가로 전환, 주정적 세계에서 시야를 정치적사회적인 세계로 전환.
단편으로 출발하여 인간의 본연적인 범생명주의의 추구에서 시작한 이 작가의 기본 사상은
<카인의 후예>에서 정치적 저항을, <인간 접목>에
황순원의 범생명주의는 정신과 육체를 분리할 수 없는 카오스적 생명 그 자체를 바탕으로 하여 한국적 샤머니즘에 그 뿌리를 둔다. 이와 같은 특징은 한국적 이미지에 대한 그의 뿌리깊은 집념을 반영한 것이다. 물론 그에 있어 '한국'이란 어느 특정시대에 구체적으로 현존하는 한국이 아니라 순수추
명주의, 인도주의, 자유주의, 영원주의) 그는 역사와 사회에 대한 현실 인식을 배면에 깔면서 이상주의, 영원주의를 지향해 나간 작가이다. 그는 작가정신과 민족 의식이 투철한 작가이다. 모국어의 적절한 사용, 한국적 이미지와 전통 문학과의 접맥을 통하여 한국의 얼을 고양시키려고 노력하였다.(늪
却說陳始興王伯茂, 被貶出內城, 突遇盜衆?擊, 暈倒車中, 立卽殞命。
각설진시흥왕백무 피폄출내성 돌우도중찬격 훈도거중 입즉운명
각설하고 진나라 시흥왕 진백무는 폄하되어 내성을 나와 갑자기 여러 무리가 모아 공격함을 받아 수레에서 혼절해 넘어져 곧장 죽었다.
門吏當然報聞, 由朝中頒令索
황순원은 시인에서 출발하여 단편소설 작가를 거쳐 장편소설 작가로 확대 변화의 궤적을 보인 문인이다. 이러한 과정이 한 사람의 작품세계에서 순차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이며, 우리는 황순원의 전반적인 작품을 통하여 한 시대사의 흐름과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