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족벌 언론의 횡포도 심각한 상태다. 따라서 이들이 국가 주요 정책 방향을 오도하고, 또 정부와 국회가 그에 대한 제어 기능을 제대로 못할 경우, 결국은 시민이 나서서 이를 막아내야 하는 것이다. 정상적 언론은 정보 소통과 토론에 기초한 여론 형성의 장으로서, 또 국가와 시장에 대한 감시자로
보수주의자들이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동하는 보수'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있다. 대표적인 예로 '다음카페' 회원 수 1,200여 명에 육박하는 ‘보수주의학생연대’가 있다. 지난 해 8월 결성되어, 현재까지 꾸준한 온라인 활동과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있는 학생 단체다. 보수주의학생연대의
진보의 확신을 가져야 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이러한 문제의식 위에서 역사상 진보의 문제를 논의하고 새롭게 채워넣어야 할 진보의 내용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Ⅱ. 진보의 원형
노무현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보와 보수 논쟁은 시간이 갈수록 온 국민을 적과 동
보수적 성향의 언론과 진보적 성향의 언론으로 나누며 정치적, 사회적인 이슈가 생길 때 마다 이들을 둘러싼 논쟁이 생기고, 전 국민이 반으로 쪼개지는 현상이 벌어지며 그 중심에는 신문이 존재한다. 지난 6월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와 함께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온 나라가 물류 대란에 빠진
진보 갈등의 심각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가장 상징적으로 보이는 사건 하나를 보면,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대립적 집회가 열렸던 2003년 8.15 광복절 기념행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보수 측 집회에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최병렬 의원, 그리고 이철신 영락교회 목사 등과 자유시민연대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