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와 관련된 의문점 중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조사가 과연 의존형태인가, 독립형태인가 하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해 볼 여지도 없이 의존형태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 어떤 한국어 문장에서도 조사가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문장은 살펴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사라
조사의 후행 체언 접속이 허용되어 있다.
접속 조사 ‘와/과’는 부사격조사 ‘와/과’와 그 형태가 같으나 둘의 기능은 구분된다. 먼저, 접속 조사로 이어진 (16ㄱ, ㄴ)의 문장은 각각 (16ㄷ, ㄹ)과 같은 두 개의 문장이 하나로 합성한 것으로 해석되는 문장이다. 둘째로, 부사격조사는 두 명사가 서로
조사로 분류하지만 용언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나, 다)처럼 다양한 활용의 양상을 보이고, 특히 (라)에서 볼 수 있듯이 ‘이다’는 구어체에서 모음 뒤에 ‘이’가 탈락한다.
⑦ 부사격조사: 문장 안에서, 체언이 부사어임을 보이는 조사.
부사격조사는 의미 기능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누어진다.
조사는 그 기능에 따라 격조사, 접속조사, 보조사로 분류한다. 허동진(2006),『한국어 조사의 뜻과 쓰임』, 한국학술정보(주), p.10.
격조사는 주로 체언에 쓰이면서 그 말과 다른 말과의 관계(문장 성분)를 나타내는 조사로서 주격, 서술격, 목적격, 보격, 관형격, 부사격, 호격 조사 등이 있다. 접속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