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습도 여전히 잘 모르고 있다는 점, 오히려 현재 북한사회보다 해방직후 북한사회의 모습에 대해 더욱 왜곡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오늘의 북한 모습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북한사회가 체제를 갖추어 나가던 이 시기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북한의 경우 이런 이론이 무슨 소용에 닿을 수 있었던가를 우리가 묻지 않을 수 없는 데, 그 해답이 앞에 보인 김일성교시이다. 社會主義的 國際主義라든가 사회주의적 愛國主義라는 원칙을 각각 내세우면서도 ’조선적인 것‘을 표나게 내세우는 것이야말로 마르크스-레닌 주의자들이 해결하지 못한
북한의 지도층은 김일성에 대한 충성파로 일색화되었으며, 이른 바 ‘유일영도체계’가 확립되기에 이르렀다. 김일성 유일체제는 1972년 12월 개정된「사회주의헌법」을 통해 제도화되었다. 북한은 1948년 헌법 제정 후 그들의 헌법을 1972년, 1992년 그리고 1998년에 개정하여 국가 권력구조를 크게 개편하
북한주민들을 지도하는 상급기관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수령의 영도를 받는 하급기관에 불과하다.
북한에는 조선로동당 이외에 ‘조선사회민주당’이나 ‘천도교 청우당’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정당들은 조선로동당과 경쟁하면서 정권 쟁취를 목적으로 하는 정당이 아니다. 그들이 존재 이유는 북
대한 지배권은 더욱 굳게 다져졌고, 미국과 역대 독재정권은 전쟁의 모든 책임을 북한에게 돌리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미국은 ‘평화의 사도’라는 대단히 매력 있는 명분을 갖고 남한을 자신의 군사기지로 지배할 수 있었다. 휴전 바로 뒤인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해 미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