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사람이 이 말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눅다’라는 말은 걸림돌이 된다. 문장을 통해 해석해 보려고 해도 역부족이다. 여기서의 ‘눅다’라는 말은 남한에서의 ‘싸다’라는 의미를 가진 북한어휘이다. 이렇듯 이음동의어는 북한어휘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을 때 대화를 곤란하게 만든다.
영화
북한언어에서 총 15,029개의 언어 중 같은 의미를 지닌 언어는 9,101개, 같은 문법을 지닌 언어는 총 13, 861개 중 9,252개, 같은 발음을 지닌 언어는 총 15, 271개 중 9,422개, 같은 표기를 지닌 언어는 총 13,277개 중 9,330개였다. 문금현, 「남북한어휘의 이질화 양상」, p. 65
다시 말해, 어느 정도 달라 보이는 남
어휘 사정에 의한 차이는 표준으로 삼는 단어를 달리 사정해 차이가 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표준어 내지 문화어의 사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이 빚어지는 현상이다. 이러한 남북의 차이를 보이는 단어로, 남한에서 듣기 힘든 북한의 문화어를 몇 개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가위
언어 유산을 물려받은 하나의 민족이라는 시각에서 볼 때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일이 많겠지만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바로 이처럼 날로 심각해져 가는 언어의 이질화를 극복하고 동질성을 회복하여 궁극적으로는 남북한언어의 통
남한과의 거리감을 조성하고 적대시하기 위하여, 남한에서 쓰는 한자식 단어를 최대한 고유어로 바꾸고, 예문은 미제가 얼마나 나쁘며, 남한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알려주는 식으로 제시되어 있다. 서양의 외래어도 가능한 한 북한식으로 표기하여 결과적으로 남북한언어를 많이 이질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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