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과 만해의 시 속 치열한 사랑을 살펴보고자 한다.
소월과 만해는 나름대로 시인으로서 자신만의 위치를 구축했다. 이는 두 시인의 시가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이었지만 시대를 인식하는 방식과, 사랑을 인식하는 방식, 그들이 이별을 극복해나가는 방법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그러했으
시간의 무상성을 표현하는 특정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바로 자연이다. 한국 문학은 물의 흐름·이슬·꿈 및 구름·꽃의 개화와 낙화 등 변화를 지닌 자연 현상으로 시간의 무상성을 표현하고 있다. 위에서도 간략하게 언급했듯 뚜렷한 사계절 속에서 볼 수 있는 자연 현상 또한 한국 사람들이 가진 시간
이별까지도 유연한 서정양식으로 분출하고 있다 하겠다.
이는 소월의 시에서 비극성은 단지 비극적인 분위기의 정서만 제공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현실에 대한 자아의 패배나 좌절을 능동적으로 극복할 수 없을 때 그가 일차적으로 보여주는 반응은 슬픔으로 충만된 설움의 정서인 것이다.
사랑하
소월은 민요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생에 대한 깨달음을 피고 지는 생명원리, 삶과 죽음인 인생원리, 생성 소멸하는 존재원리에 관한 통찰로 드러내고 또 만나고 떠나는 사랑의 원리를 통한 삶의 인식을 보여줌으로써 단순한 민요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시인이라 평가 받는다. 또한 그의 시
소월을 두고 민족시인이라 일컫지만 소월의 생애를 더듬어 봤을 때 사회에 나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적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우리민족의 소월에 대한 사랑은 이런 소월 시나 소월 개인의 결함까지도 뛰어넘는다. 남한의 시사(侍史)에서도, 그리고 북한의 시사에서도, 소월은 그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