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어느새 세계 전자업계에서 3류 기업으로서 전락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위기의식을 느낀 이건희회장은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대표되는 신경영을 선언하며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초석을 놓게 된다. 신경영 선언 이후 변화를 위한 임원진/사장단의 의식개혁을 위한
말을 통해 불량률 감소를 촉구하였고, 이는 삼성인 들이 새기고 실천해야 하는 훈수가 되었다.
3. 과감한 투자결정
88년 투자를 위해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하였고, 가전쪽 주주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적기 투자 덕분에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을 시작한 지 11
하는 오늘날의 삼성전자의 핵심역량core competence 역시 이때를 기점으로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1992년에 이르러서 결실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기존까지 반도체 산업에 있어 후발주자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1984년에 64K DRAM을 세계 세 번째로 생산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은
삼성전자만이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고부가 제품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일등주의는 CEO들의 학습욕구로 표출되고, 이런 학습과 연구를 통해 사업을 철저히 준비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경영진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그 모든 책임도 지게 된다. 이런 자율경영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