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소설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나, 산적한 연구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작자가 허균이 분명한가라는 논의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작과는 많이 다른 것이라는 의문과, 홍길동이라는 실존인물에 대한 역사상의 기록 미약이 그
고전소설『이춘풍전』을 읽고
(유흥풍조에서 가정지키기)
Ⅰ. 서론
소설 <李春風傳>을 읽으며 춘풍의 아내가 어느 대목에서는 장끼전의 까투리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李春風傳>에서 춘풍의 아내가 평양으로 장사길을 떠나려는 춘풍을 만류하는 대목에서 까투리가 지혜로운 말로 그릇된
1. 문제의 제기
환몽소설이나 몽유록이라 지칭되는 작품들은 ‘현실-꿈-현실’이라는 액자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액자구조는 동아시아 서사문학에서 아주 두드러진 서사방식 중의 하나이면서 우리나라 서사문학사에서도 그 전통이 면면히 계승되어왔다. 구운몽 도 그 서사전통에서 가능했
4) 한문소설의 야담 수용
앞서 3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야담이 자아와 세계의 대결을 사회적인 긴장관계 속에서 전개하며 자세하고 생동감 있는 서술을 갖춰 소설로 보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세계를 이룩하면서 전임을 빙자하고 나타난 한문소설이 이를 수용하게 되었다. 물론 국문소설이든 한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