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은 당대 사회현실의 모순을 풍자함으로써 실학자로서의 박지원의 사상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들이다. 이 작품집을 굳이 '외전(外傳)'이라고 칭한 것은 주인공들이 정사(正史)와는 무관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박지원은 이런 인물들을 통하여 인륜을 통괄하는 도리인 우도(友道)를 밝히는 것을
야담 속에는 신화, 전설, 민담뿐만 아니라 소설적인 작품까지 포괄되어 있어, 그 자체가 장르종이 될 수는 없다. 결국 야담은 정식 장르 명칭은 아니다. 종래 문학의 한 양식 명칭으로 '야담'이 많이 쓰여져 온 것은 엄밀한 장르 의식에서였다기보다는 '민간에 전해온 이야기'를 총괄하는 통념으로부터
야담, 수필, 단형서사문학, 민담, 문헌설화, 소설, 한문단편 등으로 논자에 따라 다양하게 불릴 정도로 아직 정설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한문단편’이란 글자 그대로 한문으로 기록된 짧은 이야기다. 그러나 이 개념은 시대적으로 또는 성격상으로 제한된 일군의 작품들에 대한 특수한 명칭이다.
의인화하여 계세징인(戒世懲人-세상 사람을 경계하고 징벌함)을 목표로 하는 문학 양식으로, 고려 후기에 발달한 설화와 소설의 과도기적 형태이다. '설화'가 특정한 개인의 창작물이 아닌데 비해, '가전'은 설화의 형식에서 한 걸음 더 진보한 개인의 창작물로 소설에 한 발짝 더 접근한 것이기에, '가
설화의 보조 자료로 야담 자료를 주목하였다. 그러나 『이조한문단편선』이 출간되면서 야담 연구가 본격화 되었다는 점에서 야담 연구의 출발점은 여기에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창기 야담의 연구는 이 저서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고, 『이조한문단편선』 안에 들어있는 개별 작품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