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소설은 국내에서 실제로 있음직한 사건을 집약해서 다루는 작업을 더욱 수준 높게 발전시켰다.
4. 한문단편의 야담 수용
1)야담과 박지원의 한문단편
박지원은 20대에 이르러 과거 준비에 전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당시의 정치상황과 양반사회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면서 불면증과 우울
야담은 주로 한문으로 기록되어 비교적 짤막한 길이의 잡다한 이야기들의 총칭이며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관하여 민간에서 전해온 이야기로 정의된다. 야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야사보다는 허구성이 중시된다는 점이 구별되며, 넓은 의미로는 설화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야담은 민간
야담은 한문단편소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우야담의 작자인 유몽인은 견문한 사실에 창의를 가해 서사적으로 충분히 발전시키지 못했음에 비해, 청구야담의 작자들은 봉건 해체기의 복잡 다단한 시정인들의 삶을 그대로 기록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창의를 가미해 야담 속의 단순한 설화
한문단편선』은 그동안 우리 문학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야담’에 주목하게 하였다. 물론 이전에도 야담에 대한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찍이 김태준은 야담의 기원에 대해 주목했고, 김동욱 등 초기 국문학 연구자들도 설화의 보조 자료로 야담 자료를 주목하였다. 그러나 『이조한문단편
야담류 가운데서 문학성을 발견하고 이를 국문학의 영역에 편입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한문단편’이라는 용어는 아직까지 문학 장르로서의 명확한 연구 및 규명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야담, 수필, 단형서사문학, 민담, 문헌설화, 소설, 한문단편 등으로 논자에 따라 다양하게 불릴 정도로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