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오늘날 학문의 실용성에 대한 강박적 요구가 강화되면서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이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사실 규명 자체보다 그것이 어떤 의의를 지니는가 하는 쪽으로 연구의 방향이 바뀌어 나가는 흐름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연구들을 통해서 개화기의 창작계층이 어떠한 지식인 유형에 속하고 그들의 사상적 뿌리와 계보는 어떠한 것이며 문학인식은 어떠했는가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권영민 교수의 지적대로 작가의 사회활동과 신분성향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사상사
대한 사랑과 예찬이 주된 내용을 이룬다. 강호가도의 시인들은 자연을 객관적인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사람과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어야 할 질서”로 인식하였다. 자연의 순리에 따르고, 자연에서 배우고, 자연과 더불어 벗한다는 생각이 그들의 자연관이었다. 즉, 그들이 말하는 강호가도의 자연
연구』, 국학자료원, p126
<면앙정가>는 『잡가』에서 79구라 했으나 실제로는 145구이며 3문단으로 구성되었다
그동안 가사의 원가는 없이 한역가만 『기촌집』에 전했으나 근래 필사본 자료집 『잡가』가 발견됨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 내용은 면앙정 주변의 산수와 아름다운 사계절 경물의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