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사를 공부하면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인간의 진리에 대한 추구는 ‘신’이라는 하나의 진리에 대한 계속되는 고민을 낳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아직까지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채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어쩌면 ‘신’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인
현실문제를 지극히 추상적으로 다룰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게 된다.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철학을 전개시키기 위해서 메를로-뽕띠가 연구한 첫번째 철학적 탐구 대상은 유기체(인간과 동물)의 행동이었다. 그는 이 연구를 자신의 처녀작인 『행동의 구조』(La structure du comprtement)에서 전
지성을 가진 현실파 인물이었으며, 근세 초기의 사상가답게 그 역시 천동설을 신봉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하여 반대하면서도 아리스토텔레스적 사고를 완전히 불식하지 못한 전통적인 구(舊)사상의 영향하에 있던 사상가였다. 그러나 그의 기본적인 의도는 스콜라 철학의 무용성을 비판하고 새
지성 안에만 즉 우리가 갖고 있는 개념 안에만 있는 곳에 불과한가? 만일 독자적으로 실재한다면 그것은 감각적 내지 물질적인가 또는 비감각적 내지 비물질적인가? 이로부터 중세의 보편논쟁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보편자의 실재여부의 문제와 연결시키게 되었다. 플라톤의 또 다른 신체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