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 장편소설의 흐름
명대 이래의 장편소설을 장회소설이라고 부른다. 장편소설은 일정한 숫자의 회(回)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었으며 그래서 장회소설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이것은 곧 이야기 전체를 단락별로 끊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각 회의 앞에는 그 회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설
", 개성이 더욱 복잡해져서 결국에는 중국 고대소설 인물의 유형화 전형에서 개성화 전형으로의 전환 과정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다섯째, 민간 창작에서 문인 창작으로의 변화이다. <삼국연의>·<수호전>·<서유기> 등은 대부분 민간문학과 작가문학이 서로 결합된 산물로서, '설화' 예술의 명백
소설과 희곡이 특징을 보여
사회계층의 상하 구별 없이 문화적 융합을 이루었는데, 특히 소설과 희곡은 대표적인 명대문학으로, 한(漢)의 문(文), 당(唐)의 시(詩), 송의 사(詞), 원(元)의 곡(曲)과 견줄 만하다.
이 중 소설은 문어체(文語體)보다는 백화체(白話體)의 장편(長篇)이 주류를 이루어 사대기
문학은 역대로 엄격한 유가사상의 지배를 받아 인간의 감정을 소박하고 정직하게 표현한 시가(詩歌), 사곡(詞曲), 소설(小說)등은 경시되어 왔다. 그러던 것이 명대에 이르러 이지(李贄), 원굉도(袁宏道) 등 문학 혁명가들의 영향을 받아 그와 같은 모순된 구(舊) 시대적 관념이 쇄신됨으로써 소설이 사회
소설과도 구별이 되기 때문이다. 풍자소설은 사회의 관계(官界)를 풍자의 중점으로 삼는 반면, 인정소설은 가정의 혼인을 주요 제재로 삼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금병매>는 인정소설의 장막을 열어젖히고 인정소설이 중국 고대소설의 주류가 되게 하였으므로 시대를 가르는 의의를 지닌다. 인정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