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오늘날 공공미술에는 기념비,동 상, 벽화, 포스터 등 야외에 놓이는 미술 작품들과 행동주의, 퍼포먼스, 마을 공동체 미술과 같이 과정 중심적 미술까지, 사실상 공개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거의 모든 종류의 미술이 포함된다. 그렇지만 “공공미술”이라는 용어가 하나의 장르로서 대중화되
이우환의 조각 작업은 회화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여 진다. 이것은 외부적인 결과뿐 아니라, 그가 추구해온 이론적 방향의 일관됨에 있어서 그렇다. 그러나, 그전에 회화와 같은 이론 체계 안에서 조각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그 원인을 그의 이론적 개연성으로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우
1970년대 초 국내 조각 작품들에서 재료가 자율적인autonomous 것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통 조각에서 나무나 돌을 깎거나 철을 용접하거나 또는 주물을 뜨는 방식으로 작품의 조형 탐구를 위한 부수적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재료가 그 자체로 부각되는 경향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자율적인autono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