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문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도심을 배회하는 것을 일과로 삼았는데, 그들이 매일 만나는 장소가 “낙랑팔라” 다방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이곳을 기점으로 경성의 남촌-내지인(일본인)을 위해 형성된 상가-을 배회했던 것이다.
≪ … 중 략 … ≫
Ⅲ. 소설가김유정의 문학관김유정
동백꽃」, 「봄봄」, 「산골」 등에는 탄력과 활기가 넘쳐난다. 대개가 지주집 자식과 종의 사랑이라는 계층적 대립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의 초기 단편들에는 살벌한 증오심 대신 유머가 가득 차 있다. 「동백꽃」의 해학은 나와 점순이의 갈등 양상이나, 언어적 표현을 통해서 나타나 있다. 김유정
1 . 김유정 연구의 목적
김유정은 짧은 문단활동에도 불구하고 한국 근대소설의 공간에서 주목할만한 문학적 업적을 남겨 놓은 작가다. 그가 거둔 문학적 성과는 당대 사회의 문제들을 예리하게 성찰하고 종합하여 자신의 독특한 작가적 개성과 소설미학을 통해 제시했다는 데에 있다. 김유정의 소
1. 들어가는 말
김유정은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이다. 흔히들 김유정의 문학을 대변하는 말로 토속적인 언어로 쓰인 해학과 풍자의 소설이라고 말한다. 또한 향토적인 배경을 담고 있는 소설, 「동백꽃」, 「봄봄」의 주인공들이 보여준 순수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