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키잃은 범선」을 연재하면서, 1929년에는 염상섭의 장편소설인 「광분(狂奔)」을 연재하면서, 수차례의 광고를 통해 이 작품이 ‘신소설’이라고 알린 점, 더구나 「최근 해외문예 소식」이라는 기사에서 외국소설에 대해서도 ‘신소설’로 표현한 것을 보면, ‘신소설’이 한국의 근대적 문학
대량발간을 끌어냈다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한 딱지본 대중소설은 이러한 근대적 출판물의 변화과정과 상업적 이익의 결합, 대중독자들의 취향의 변화 등을 아울러 대중문화의 변화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강옥희, 「딱지본 대중소설의 형성과 전개」, 대중서사연구 제15호(2006. 6), pp.12-13
소설의 등장
신문에다 소설을 연재하는 것은 <대한일보>에서 신문 독자를 늘이고자 비롯한 일이다. 여러 신문에서 소설을 실었지만 그 중 <만세보>는 소설을 연재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이인직이 신문의 주필이 되어서 <혈 의루>를 연재했는데, 이 작품은 다음 해 3월 17일에 광학서포에서 단행본으로
작품 안에서 당대 대중들의 관심사 및 그들이 수용하고자 한 현실세계에 대한 모습을 살필 수 있다. 또한 대중들의 근대적 지향이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도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구활자본 고소설이 나오기 이전까지 유통된 고소설은 필사본과 방각본인데, 필사본은 필사자에 따라 내
소설에 대한 논의는 서사장르를 통칭하는 논의이기 때문에 장르구분이 명확한 지금 소설의 기준으로 논의될 수 없다. 지금부터 우리는 개화계몽기의 서사양식을 권영민의 <한국현대문학사>를 기반으로 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 김재용 외 <한국근대민족문학사>, 김윤식 ․ 김현의 <한국문학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