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을 거치고 이어 인조반정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조선사회는 반상의 신분질서가 크게 흔들리는 사회변혁을 거치기 시작했다.
양란의 결과, 농경지가 황폐화되었고 조정에서는 묵은 밭의 개간을 적극 장려했다. 이를 기회로 지배층의 대토지 소유가 가능했다. 따라서 대다수의 농민은 토지를
序論
동사강목은 조선후기 순암(順菴) 안정복(安鼎福)이 고조선으로부터 고려말까지를 다룬 역사책이다. 1756년(영조 32)~1758년 사이에 초고를 완성하였고, 22년이 지난 1778년(정조 2)에 비로소 완성한 고조선에서 고려 공양왕까지의 통사(通史)이다. 이 책은 전 20권으로 엮고, 각 권을 상, 하로 분류해 기
안정복의 생애와 학문
안정복은 경주안씨로 아버지 안극과 어머니 전주이씨 사이에서 1712년 장남으로 태어나 88세가 되던 1791년 광주에서 죽었다. 안정복의 자는 백순(百順)이며 호는 순암(順菴)이다. 그는 숙종조 말에 태어나 정조 중반기를 살다 간 인물이다. 학문적 ․ 사상적으로는 근기남인의
안정복은 10세에야 사학(四學)에 입학하여 『소학(小學)』을 읽기 시작할 정도로 늦게 공부를 시작하였다.
38세(1749)가 되던 해 3월에 이익의 추천으로 관직에 천거되나 여러 관직을 불응하였다.
43세때 병으로 고생하던 아버지 안극의 황저(黃疽)가 악화되자 부친을 광주군(光州郡) 덕곡(德谷)에서 서
Ⅰ. 서론
『동사강목』은 순암안정복이 저술한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통사이다. 개화기의 사서(史書)류는 기본적으로 동사강목을 토대로 하여 구성된 것이 많고 한말․일제시대의 민족주의 사학자들 역시 동사강목을 참고하였다. 단재 신채호는 안정복을 최초의 역사전문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