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영랑의 시세계에 대한 논의 역시 ‘순수 서정의 극치’를 보였다는 시각과 ‘당대의 식민지 상황을 외면’했다는 시각으로 다소 견해차를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당대 시문학사적인 흐름과 김영랑의 시관 그리고 작품세계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순수 시인 ‘김영랑’을 분석
시인 정지용
1) 정지용의 생애
정지용은 1902년 5월15일(음력) 충북 옥천군 옥천면 하계리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옥천공립보통학교(현 죽향초)를 졸업하고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재학 중 선배인 홍사용, 박종화, 김영랑, 후배인 이태준을 만나 글쓰기의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동인지《
김영랑, 정지용 등이 순수시를 발표하였고, 김기림, 김광균, 장만영의 주지시, 이상의 초현실주의 시가 주목을 받았다. 30년대 후반에는 서정주, 유치환 등의 생명파 시인이 등장하였고, 또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등의 청록파 시인이 등장하여 자연 친화적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일제에 대한 저
작품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신문을 비롯한 《시문학》, 《시인부락》, 《문장》 등의 잡지가 출간되면서 발표지면이 점차 확장되었다는 점도 그것을 가속화시키는데에 일조하였다. 이러한 30년대 문학의 양적 팽창과 동시에, 카프의 해체 이후 목적의식적인 경향이 사라지고, 문학의 순수성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