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를 통해 근대 민족국가의 수립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식민지 종속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인가 하는 한국근대사의 전개방향을 결정하는 출발점\"(156)이라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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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식민지근대(식민지근대화, 식민지근대화론)와 식민지근대성
한국의
식민지 말기 조선의 총력전·공업화·사회 변화〉,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1》, 책세상, 2006
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들이 미숙련공이었다고 할지라도 어쨌든 농민의 세계에서 벗어난 존재였으며, 숙련 노동자로 성장할 가능성과 기회는 열려 있었다. 따라서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은 일제의 전시체제 하에
식민지근대화론은 소비증진이 이루어진 것을 볼 때 반드시 수탈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는 주장인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주장은 ‘근대화’라는 개념을 지나치게 경제적인 측면으로 천착시킨 측면이 강하다. 즉, 지나치게 경제성장 논의에만 치우쳐 한 사회의 각 분야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
식민지시기에 산업자본 성격의 주식회사로 출발한 것은 6개에 불과했고, 규모와 관계없이 상업이든 기업이든 첫 사업을 식민지 시기에 시작한 것은 26개이다.
을 침소봉대하는 오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외에도 식민지근대화론이 민족 모순을 등한시하였기 때문에 편향적인 시각을 지녔다는
식민지근대화론이 조선후기의 자본주의 맹아론을 부정하기는 하지만, 조선후기의 농업의 성장, 상업경제의 발전 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안정된 18세기를 거친 후 19세기에 들어서면서 국가권력이 토지와 인민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여 사회를 형성하고 있던 기본원리들이 붕괴하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