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J. W. Fowler)는 신앙(faith)을 무엇보다 먼저 종교(religion)나 교리(doctrine) 내지는 지적/분석적 신앙(belief)과 구별한다. 그는 신학자 월프레드 스미스(Wilfred Cantwell Smith)의 이해를 따라서 ꡒ종교란 신앙의 다양한 표현들로서 이는 성서, 율법, 상징, 구전 등과 같은 요소들을 포함한 축적된 전통(cumula
Ⅰ. 성주신앙
성주는 가옥신이다. 그것은 조상단지처럼 종가에만 모셔지는 한정된 것이 아니다. ‘외막에도 성주요, 가지(려)막에도 성주’인데 하물며 인간의 주택이면 다 모셔지는 것이 원칙이라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기 때문에 원래 많은 것이고 아직 그 잔존도 많다. 그 점에서는 삼신단직보다도
것이고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에 봉착했을 때 종교의 힘을 빌리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종교에 의지하여 안정을 가지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면 현재 한국의 문화 속에 널리 퍼져 있는 종교의 속성을 분석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해보도록 하겠다.
Ⅰ. 신앙생활의 개념과 도입부
종교란 인간의 정신문화 양식의 하나로 인간의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에 관하여 경험을 초월한 존재나 원리와 연결지어 의미를 부여하고 또 그 힘을 빌려 통상의 방법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인간의 불안·죽음의 문제, 심각한 고민 등을 해결하
애니미즘(animism)
무생물계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 세계관. 물신숭배(物神崇拜)·영혼신앙(靈魂信仰) 또는 만유정령설(萬有 精靈說)이라고도 번역되는 애니미즘이라는 말은 라틴어의 아니마(영혼)에서 나온 말이다. 영국의 인류학 자 E.B.타일러가 《원시문화》(1871)에서 이 말을 처음 사용하였는데,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