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를 아나키스트로 인정하기 보다는 아나키즘적인 방법론을 채택한 민족주의자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신채호는 1905년경부터 幸德秋水 등의 저서를 통하여 아나키즘을 비롯한 사회주의 사상을 접하면서 사회주의 수용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1910년대 말 이후에는 아나키즘을
이후 그의 사상은 민족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즉각적인 항일투쟁을 호소하는 쪽으로 변화해간다. 그러나 3.1운동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그는 역사의 주체로서의 ‘민중’을 발견하고, 아나키즘적 성향을 대폭 수용한다. 이전의, 사회진화론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던 그의 사상은 한
사회 흐름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이에 어느 한 부분만을 집중 분석한 논문 보다는 전기나 평전을 찾았고, 신채호 전집으로 나와 있는 대부분이 70년대 글들이라 작년에 출판에 이 책을 선택했다.
흔히 평전이라 하면 저자의 사견으로 잘못하면 잘못된 해석을 낳을 수 있겠지만 이는 다른 논문과 비교
,연시몽인, 가명으로 윤인원, 왕조숭, 유맹원, 박철, 왕국금 등을 쓰기도 함. 구한말로부터 일제강점기에 걸친 민족수난과 근대국가 형성을 위한 광복운동 시기의 인물로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가로서 가능한 방도를 모두 시도해 본 가장 전형적인 항일 민족주의자의 길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아나키스트들의 권력과 권위에 대한 배척은 무조건적이고 막연한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명목으로 권력과 폭력을 독점하고 있는 국가권력 기관의 철폐를 통해 압제와 착취로부터 해방하여 자유와 정의, 평등 우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해방정신의 표현이다.
Ⅱ.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의 정의
소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