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
제 8차 개정 형사소송법(1995년 12월 29일 공포, 1997년 1월 1일 시행)에 도입되고 제9차 개정형사소송법(1997년 12월 13일 공포, 시행)에서 개정된 구속전 피의자심문제도는 피의자의 구속(장기간 구금을 의미하는 협의의 구속)을 기도하는 검사의 영장청구를 접수한 지방법원판사가 구속영장을 발
Ⅲ. <심문>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심문>은 앞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1930년대 당시 나(명일)을 포함한 지식인들의 자아분열적인 의식세계와 그것에 투영된 동시대 지식인의 삶과 죽음의 문제를 그린 마음의 풍속도라고 밝혔다. 그럼 이것을 이 소설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먼저 이 소
Ⅰ. 머리말
최명익은 1928년에 동인지『백치』를 통해 문단에 등단한다. 그 이래 「비오는 길」(1936), 「무성격자」(1937), 「역설」(1938),「봄의 신작로」(1939),「폐어인」(1939),「심문」(1939) 등을 발표하였다. 장수익, 『그들의 문학과 생애 최명익』, 도서출판 한길사, 2008, 30쪽.
최명익은 분단 이전의
심문』(1939년 작)과 『장삼이사』(1941년 작)는 시기적으로 위에서 논급해왔던 바와 같이 어둠으로 뒤덮인 시대의 절망과 고뇌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 시대의 비극적인 상태로 인해 <어떻게 살이야 인간은 후회없는 인생을 살 것인가>하는 과제와 <산 사람은 아무렇게나 살아도 살 수 있다>라는 운명적
심문’을 분석하게 될 것인데, 작품에서 그들이 현실의 암울함을 어떠한 내면묘사를 통해 드러내었는지. 또한 그들이 표현한 현실의 암울함은 어떤 것인 지에 대하여, 이는 근대성에 대한 회의와 맞물려 고찰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실의 암울함을 내면 묘사로 드러낸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