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은 고정된 절대적 실체가 아니며, 임의적이며 상대적으로 규정되는 개념인 것이다. 이러한 규정적 성격은, 패배한 민중영웅의 경우 공식사적으로 역적으로 기록되지만 민간에는 영웅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형태라는 단적인 예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명백한 반
설화에 예사 사람 이상이라고 높이는 말과 그 이하라고 낮추는 말이 함께 보임.
->균여와 실제로 밀착된 이야기는 아니었음 오랜 전승에 구체적 예증을 보탠 것일 듯.
->하늘의 도움이 아닌 승려의 도술로 설명 가능한 이야기들로 후대 소설과 연결됨.
3) 강감찬(姜邯贊)
*민중영웅 전승 설화
대한 신랄한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이민족과 대결하는 장수는 지배집단의 적대자가 아니기 때문에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
아기장수설화의 전승에서 장수가 승리를 획득하는 것은 이민족과의 대결이다. 아기장수가 성장하여 민족적인 영웅이 된 것은 민중의 수난이 이민족으로까지 확대된 것과 관련
역적이 되리라는 두려움, 뛰어난 인물은 세상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러한 두려움으로 인해 생기는 비극에는 좌절된 역사 창조의 의지로 해서 생긴 쓰라림이 서려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전설은 나라를 구하고 세상을 바꾸어놓을 장수에 대한 간절한 기대가 역설적으로 나타나 있다
채, 발전적인 역사 흐름에 억지로 내용을 끼워 맞추려는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했으며 그러한 노력의 성과로 조선후기 영웅 像을 확대해 분류해 볼 수 있었다. 즉 이전 발표가 농민의 영웅으로 의적만을 다루었다면 이번 발표에서는 진인, 아기장수, 협객까지를 포함해 다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