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조선조 야담문학 전반에 나타나는 神異모티프와 神異구조는 비단 당대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서사문학에 내재되어 있는 神異모티프와 神異구조는 신화시대로부터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서사적인 방편으로서 역동성을 띠고 전승되고 있다. 조선조 야담은 당대의 사상과 이념 및 윤리적 규
야담은 바로 이렇게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모여 살아가는 데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는 또한 ‘이야기꾼’이라고 하는 특수한 인물들이 관련되어 있다. 이들은 대개 조선 후기 시정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면서 떠돌던 영락한 양반 신분이거나 이와 상응하는 중간계층으로, 대중을
4) 한문소설의 야담 수용
앞서 3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야담이 자아와 세계의 대결을 사회적인 긴장관계 속에서 전개하며 자세하고 생동감 있는 서술을 갖춰 소설로 보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세계를 이룩하면서 전임을 빙자하고 나타난 한문소설이 이를 수용하게 되었다. 물론 국문소설이든 한문소
표출되고 야담이나 소설에 적극 수용되었다. 특히나 임진왜란의 충격에 설화로 대응했던 자취는 문헌설화와 구전설화 양쪽에 서 모두 잘 나타난다. 19세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설화 총집들이 꾸며졌는데 대표적으로 <계서야담(溪西野談)>, <청구야담(靑邱野談)>, <동야휘집(東野彙輯)> 등이 있다.
1. 서언(序言)
야담은 그 발생 시기로부터 거의 2세기가 넘은 시점에서야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될 만큼 연구가 부진한 분야였다. 김기동, 이우성, 소재영 ․ 박용식, 정명기에 의해 그간 몇 차례에 걸쳐 그 자료집의 일부나마 엮어진 바 단행본의 목록은 아래와 같다.
정명기, 「야담 연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