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율법과 복음의 관계는 무엇인가?
바울신학에서 언약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바울의 언약적 사상의 세계는 다메섹 회심 전과 회심 이후에 급진적으로 바뀜을 볼 수 있다. 회심 이전에 바울은 바리새 유대교 신학에 열렬하게 헌신하였지만 다메섹 소명 사건을 통해서
율법을 다 성취하시므로 구원의 길로서는 율법은 종결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에다 율법 준수를 첨가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충족성과 주권성을 허는 것이었다. 바울이 이 혼합주의에 목숨을 걸고 대항하였다. 율법은 언약 백성들의 생활 규범이고 규칙이지 복음이 될 수 없다. 바울은 율
율법은 ꡐ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ꡐ 하신 한 말씀에 다 들어있습니다ꡒ(갈 5:14)라고 하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최고의 법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의무를 다 할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남에게 아무리 해도 다 할 수 없는 것도 역시 사랑이라고(롬 13:8 참고) 가르치
율법으로 대표되는 옛 언약보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대표되는 새 언약의 우월성을 스스로 찾아내어 답변하도록 알레고리적 해석을 덧붙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유대교의 계율들과 삶의 패턴들을 받아들이고자 한 것을 볼 때 바울이 앞에서 지적했던 대로 그들이 몽학선생에 불과한 율법의 기능
율법 준수와 같은 조건들이 반드시 덧붙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구원의 축복이 있다고 보는 선민적 배타주의를 옹호하였기 때문에 ‘오직 믿음만으로 ’모든 사람들이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던 바울의 율법 없는 복음 다시 말해서 유대교의 배타적인 울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