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이 글의 목적은 박완서의 대표작 <엄마의 말뚝 1, 2>(1980,81)의 문학사적 의미를 정리하고, 그 정리를 바탕으로 작품이 드러낸 시대사적 의미에 부합하는 작품론을 제시하는 것이다.
6·25 전쟁의 직접성에 붙박혀 있거나 그것으로부터 일탈적으로 초월한 세계를 그리던 문학적 풍토에서 벗어
작품들에서 여성 문제를 독특한 여성적 시각에서 묘파했다. 조선 말기에서 한국전쟁 직후까지 파란만장한 시기를 개성의 한 가족사의 운명을 통하여 점묘한 장편 <미망>은 박완서 문학의 한 절정을 보인다고 하겠으며, 집요한 기억의 묘사를 통해 난세의 개인사를 매우 치밀하게 복원해낸 장편 <그 많
박완서는 소설 속에서 주로 전쟁으로 인한 ‘가정’의 결손(父 상실)과 결부된 어머니와 딸의 모습을 끈질기게 보여주려 애쓰고 있는데, 전쟁이 남긴 분단 상황으로 인한 피해의식을 개인적 삶 속에 투영한 작품으로 「엄마의 말뚝 ․ 1」,「엄마의 말뚝 ․ 2」,「엄마의 말뚝 ․ 3」이 있다. 이
작품들은 6.25가 가져온 현실 생활의 파괴와 그 후 사회와의 부조화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을 내세워 분단의 아픔을 전하고 있으며, 작가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두면서 6.25회고담이 삽입되어 있는데, 전쟁의 희생자인 오빠의 죽음은 가족을 파괴하였고,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개인들이
(1982)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1990) 《어른노릇 사람노릇》(1998) 《아주 오래된 농담》 등이 있다.
수상 경력 ;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현대문학상(1993), 중앙문화대상(1993), 동인문학상(1994), 대산문학상(1997), 황순원문학상(2001), 보관문화훈장(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