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필요로 하는 영웅인 동시에, 시대를 이끌고 간 주체였다. 저자는 1990년대 중반 제기한 ꡔ일본의 대한제국강점ꡕ에서 고종의 반일외교운동을 강조하였던 것에 이어, 여기서 고종의 근대개혁 이념에 대한 재조명에 접근하게 된 것이었다.
2. 한국 근대정치사 왜곡 비판과 고종의 재평가
고종시대의 재조명』등의 연구는 당시의 한국사회에 대한 역사의 왜곡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보여줌으로서 한국의 근대사를 보는 시각을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명성황후 역시 그러한 왜곡의 중심에 있다고 전제하고 그녀에 대한 역사의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살펴보고
민중의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매체였을 것으로 판단한다.
(4) 신문학(新文學)적 배경
-문호개방 이후의 근대화 과정에서 민중세계가 본격적으로 문자 생활권 안으로 들어오고, 언어, 문자 생활의 기능이 확대되었다. 이는 필연적으로 근대 신문의 민중적 요구를 가져온다.
1. 고종황제(1852~1919.1.21 재위 : 1863~1907)
고종은 12세에 왕위에 올랐지만,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세력 다툼에 밀려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이후 일본과 청, 서구 열강이 세력 다툼을 벌이면서 조선으로 진출해오자, 조선 내에서는 근대화의 방향과 수위를 놓고 극심하게 대립했고 이 와중에 고
민중들은 애국심 고취, 자아반성, 이산가족으로 인한 인간애의 발현을 느끼는 등 슬픔과 고통, 재회를 통한 소중한 체험을 바탕으로 많은 문학작품을 생산하게 되었다. 피란으로 인한 유랑의 삶에서는 시․공간적 거리를 확대하고 체험을 통해 사실적 감각이 작품 속에 전해지게 되었다. 이러한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