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은 국내외의 모든 분야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게 했다. 이로 인해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전란을 경험한 민중들은 애국심 고취, 자아반성, 이산가족으로 인한 인간애의 발현을 느끼는 등 슬픔과 고통, 재회를 통한 소중한 체험을 바탕으로 많은 문학작품을 생산하게 되었다. 피란으로
옥영의 시를 듣게 되고 옥영임을 알게 된 최척이 그 배로 가서 만나게 된다. 이들은 중국 항주에 정착하여 둘째 아들 몽선을 낳아 기르며 십수년간 행복한 생활을 누린다.
몽선이 장성하게 되자 홍도라는 여인과 혼인을 시킨다. 홍도는 임진왜란 때 조선에 출전했다가 실종된 진위경의 딸이었다.
이
작품을 저술하였는데 최척전 역시 이 시기의 작품이다. 그가 살았던 선조 광해군 인조대는 우리 역사상 하나의 변화점이라 할 수 있다. 당쟁의 시작과 함께 그 당쟁으로 인해 유사 이래 가장 처참했던 전쟁인 임진, 정유재란이 일어난 시대이기 때문이다. 조위한은 바로 이런 시대를, 우리 역사상 가장
<최척전>은 광해군 10년(1621년)에 조위한이 지은 한문소설로, 실제 이 땅과 명나라에서 벌어졌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 호족의 명나라 침략과 같은 전쟁을 치르는 동안 주인공 최척 일가와 주변 사람들이 겪는 기구한 삶의 역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소설사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때, 1621년
1. <최척전>의 불교적 환상성에 대한 고찰의 필요성
<최척전>은 17세기에 주목받는 소설이다. 그것은 이전의 소설들과 달리 전란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최척전>에서는 사실성과는 거리가 있는 ‘불교적 요소’가 작품의 특정 부분이 아닌 전체 사유에 반영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