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하는 미디어 역시 그 시선을 그대로 반영한다. 박정희를 옹호 이상으로 찬양하는 듯 보이는 책『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부터 민주화의 억압을 다룬 TV 다큐멘터리들… 그리고 본문에서 집중적으로 말하게 될 영화 <그때 그 사람들>(2005)까지, 같은 사건을 대변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각기 다르다.
거슬러 올라간다. 청와대가 경무대로 불리우던 시기까지 올라가서, 박정희 군사쿠데타를 통한 제3공화국, 4공화국에 이어 전두환의 군사쿠데타로 제5공화국이 들어서는 장면까지 포함된다. 그 중에서 주안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박정희대통령이 집권했던 제3공화국과 제4공화국의 모습이다.
영화계와 시민단체, 네티즌들의 우려와 지지에도 불구하고 3분 50초 분량을 삭제한 채 관객과 만나게 되었다.
박정희 전대통령 살해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해 ‘일부 장면 삭제 후 상영가’라는 법원의 가처분결정이 내려지고 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5억
이발사의 시선으로 소화해냈다는 것이다. 비록 우화적 접근이기는 하지만, 독재 권력의 생성부터 암투를 거쳐 암울한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권력의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청와대 이발사 성한모(송강호 분)의 눈으로 무리 없이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 관저 청와대가 위치한 효자동의 평범한 이
, 60년 부산군수기지사령관을 역임하고, 2군부사령관으로 있던 61년 김종필을 비롯한 육사 8기 장교를 중심으로 5·16군사혁명을 일으켰다. 군사혁명위원회·국가재건최고회의를 설치하고 의장에 취임한 박정희는 2년 7개월간 군정을 실시하여 정치·사회개혁, 경제개발계획 관철 등 조국 근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