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캇시러의 예술관
캇시러는 예술을 기존의, 이미 주어진 현실(reality)을 한갓 재생, 재현한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는 예술을 사물과 인간 생활에 대한 객관적 견해(objective view)에 이르게 하는 여러 방법들 가운데 하나로 본다. 그래서 예술은 모방이 아니라, 현실의 발견(a discovery of reality)이다.
예술관은 고대의 예술관과 거의 동일하였다. 즉, 예술이 곧 수공업이었으며 따라서 도구생산으로 이해하였고, 한편으로는 중세의 사상적 흐름이 되는 종교에 봉사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따라서 아름다운 것이란 신의 흔적이며, 예술의 과제는 ‘볼 수 있는 것(세계)’ 속에서 ‘볼 수 없는 것(신)’의
Ⅰ. 서론
계속되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한 인간과 그 근본 모태로서의 자연사이의 소통구조가 단절되어만 가는 도시의 탈자연화 현상과 여기에서 기인하는 인간의 그것의 궁극적인 존재 환경의 위협과 그 원래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 또한 아까의 릴케나 아도르노와 비슷하게 우리의 것들 속에서도
아도르노의 저작은 수동적인 독자가 노력 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가로막도록 의도적으로 고안된 것이다. 복잡하게 얽히며 미묘한 차이를 갖는 그의 사상들을 간략해진 양식으로 나타내기를 거부한다. 아도르노는 손쉬운 의사소통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적 실체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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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의 저작은 수동적인 독자가 노력 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가로막도록 의도적으로 고안된 것이다. 복잡하게 얽히며 미묘한 차이를 갖는 그의 사상들을 간략해진 양식으로 나타내기를 거부한다. 아도르노는 손쉬운 의사소통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적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