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에 가서야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세 사람은 예이츠와 예이츠가 사랑하던 MaudGonne, 그리고 모드곤의 자매인 캐들린 필처 부인이다. 이 세 사람이 응접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던 중, 예이츠가 캐들린의 옷이 예쁘다고 칭찬하자 그녀는 아름다움을 지니는 것
할 만큼 그녀에 대한 사랑과 이루어지지 않음에 대한 슬픔이 컸기에 그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대부분 그녀와의 러브스토리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아일랜드의 전설, 역사, 영웅, 정서에 관한 것들이 많다. 그녀를 통해 예이츠가 독립운동에 발을 내딛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아일랜드인을 구분짓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원시’에 대한 향수는 영국 중산층의 속물의식에 대한 반발과 문예부흥 이후 아일랜드인들이 자신들의 성향을 나타내는 말로 정착되며 아일랜드 공화주의 정신을 형성한다.
켈트민족의 정체성 표현은 중심찾기정신에 잘 나타난다. ‘중심(ompha
아일랜드에서 살아 왔으며, 어머니 쪽의 폴렉펜스가는 원래 데번 지방 출신이었으나 아일랜드의 서쪽에 위치해 있는 슬리고에서 몇 세대에 걸쳐 살아왔다. 예이츠의 부친은 종교적으로 회의론자였지만, "예술이라는 종교"를 신봉하고 있다. 예이츠자신도 기질상으로 종교적인 데가 있었으나 기도교의
말한다. 안진태, 신화학 강의, 열린책들, 2001, P.36
인간이 자신의 존재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창조되었는지를 설명하려 하는 시도의 가장 근원적인 것이 신화인 것이다. 신화는 시초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계시이므로, 절대적 진리로 간주된다. 이 절대적 진리에서 파생된 이야기들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