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왜 일본소설인가?
1) 한국소설이 일본소설에 밀릴 수밖에 없던 이유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한국 소설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튼튼했다. 현실은 고단하고 답답했지만 작가들은 허구의 대표 장르인 소설을 통해 역사 현실에 맞서고 저항했고, 사람들은 그런 소설을 읽으며 울고 웃었다. 그러
일본과 한국 문화는 사회적으로 유사한 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무겁고 어둡기 보다는 진지한 내용을 가볍게 다루어서 어려움 없이 책에 접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 문학은 많은 지지와 사랑을 대중에게 받고 있다. 여러 일본 작가들 중에서 요시모토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어가 음성의 변화나 강약에 빈약한 점이 시를 산문으로 근접하게 하였다. 10세기에 이미 장편 산문이야기가 생겨나고 11세기 초엽에 《겐지이야기[源氏物語]》같은 대장편 소설이 태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문학은 소형(小型)이고 정교하며 정서적이다. 한 방울의 물에서도 우주를 파악한다는
일본어가 음성의 변화나 강약에 빈약한 점이 시를 산문으로 근접하게 하였다. 10세기에 이미 장편 산문이야기가 생겨나고 11세기 초엽에 ≪겐지이야기≫같은 대장편 소설이 태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문학은 소형이고 정교하며 정서적이다. 한 방울의 물에서도 우주를 파악한다는 함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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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소설(私小說)이란 무엇인가?
현재에 와서 큰 파장을 일으킨 일본소설 “무라카미 하루키”나 “요시모토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같은 작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너무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풀어낸다는 것에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대단히 개인적이다. 그러나 섬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