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설 - 설국
분야
hwp1. 들어가는 글
2. 작품의 소개 -1) 작가 소개, 줄거리등
2) 사소설(私小說)이란 무엇인가?
3. 노벨 문학상과 “설국”
4. 내가 본 소설 "설국“의 이미지 및 감상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겨울의 꿈
5. 나오는 글
현재에 와서 큰 파장을 일으킨 일본 소설 “무라카미 하루키”나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같은 작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너무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풀어낸다는 것에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대단히 개인적이다. 그러나 섬세한 표현들과 함께 뭔가 모르게 읽다보면 어느새 몰입하여 주인공을 이해하는 그런 특징을 가진다. 사소설이 무엇인가를 가장 쉽게 이야기 한다면 저런 식으로 말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그 의미와 역사적 맥락에 대해 조금 자세히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1906년부터 1910년대 초에 걸쳐 전성기를 맞은 일본의 자연주의는, 작가의 사생활을 소설 속에서 충실하게 객관적으로 재현함으로써 개인의 자아를 탐구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시했다.이러한 관점에서 자연주의 작가로 불리는 다야마 가타이를 사소설의 창시자로 보기도 한다. 이 '사소설'이라는 개념은 당시 '서양의 소설'에 대비된 개념이었는데, 즉, 허구와 상상력과 자율성에 기초하는 것이 '서양의 소설'이라면, 일본의 근대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소설'은 허구의 개입을 최대한으로 억제시키고 작자의 실제 체험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사소설은 다른 소설에 비해 상상력이나 창조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기에 시도하기 쉬웠으므로, 많은 소설들이 사소설로 취급당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어떤 소설은 주인공의 신변잡기를 소설과 비슷한 형태로 쓴 것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된다. 오늘날에 이르러 사소설은 일본 문학사 기술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사소설이라는 단어 자체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소설이라는 개념은 지극히 모호하고 파악하기 어렵다. 사소설에 대한 평가는 작가의 '자신'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 혹은 일본 근대의 특성에 대한 가치 평가, 나아가 일본 역사나 전통의 특성에 대한 가치 평가로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